책쓰기의 기술

잘 쓰고 싶다면 쉽게 써라

책쓰기의 기술 2025. 3. 3. 23:27
반응형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헝가리 혁명을 피해 망명한 후, 프랑스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프랑스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글을 쓸 때도 단순하고 직설적인 문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바로 그 단순함이 그녀의 작품을 독창적이고 강렬하게 만들었다. 대표작인 *악기 연습장(Le Grand Cahier)*은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명확한 표현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아름다운 문장을 쓰지 않는다. 단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쓸 뿐이다”라고 말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화려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다.

잘 쓰는 글은 쉽게 읽히는 글이다. 글이란 결국 누군가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이므로, 복잡한 표현과 어려운 문장은 오히려 독자의 이해를 방해한다. 이는 소설뿐만 아니라 논픽션, 자기계발서, 학술서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렵게 써야 권위 있어 보인다는 편견이 있지만, 진정으로 뛰어난 글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글이다.

실제로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 에서 ‘좋은 글쓰기의 기본은 불필요한 단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황한 문장보다는 짧고 간결한 문장이 독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간결한 글은 독자가 흐름을 따라가면서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 역시 “메시지는 복잡할수록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와 제품을 설명할 때도 간결하고 직관적인 언어를 사용할 것을 강조하며, 복잡한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이야말로 전문가의 역량이라고 했다. 이는 글쓰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독자가 한 문장을 두 번 이상 읽어야 이해할 수 있다면, 그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쉽게 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먼저, 불필요한 수식어나 복잡한 문장을 줄이고, 핵심적인 메시지를 중심으로 글을 구성해야 한다. 둘째, 전문 용어를 피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 번 쓴 글을 다시 읽으며 지나치게 어려운 표현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은 오히려 독자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단순한 문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처럼, 잘 쓰는 글은 결국 쉽게 쓰인 글이다. 스티븐 킹과 세스 고딘 역시 어렵고 장황한 글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글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쉽게 쓰는 것은 글쓰기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독자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글쓰기의 능력이다. 글을 쓸 때는 어렵고 화려하게 꾸미려 하지 말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결국, 쉽게 쓰는 것이 곧 잘 쓰는 것이다.

#글쓰기 #잘쓰는법 #쉽게쓰기 #독자가이해하는글 #명확한글쓰기 #책쓰기 #작가의길 #문장력 #스토리텔링 #간결한표현 #책쓰기코칭 #이용준작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