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의 기술

정확한 문장이 좋은 글을 만든다

책쓰기의 기술 2025. 3. 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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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문장이 좋은 글을 만든다1962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마리너 1호'를 금성으로 보내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발사 직후, 로켓은 궤도를 이탈했고 결국 폭파 처분되었다. 원인은 단 하나의 잘못된 문자였다. 프로그램 코드에서 하이픈 하나가 빠진 탓에 컴퓨터가 잘못된 신호를 받아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다. 이 사건은 명확하고 정확한 문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문장은 단순한 글자가 아닌,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다. 따라서 글을 쓸 때, 모호함을 제거하고 독자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분명하고 정확한 문장을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불필요한 단어를 제거하는 것’이다. 글을 쓰다 보면 장황한 표현이 많아지기 쉽다. 예를 들어, “그는 매우 빠르게 달렸다”보다 “그는 전력 질주했다”가 훨씬 간결하면서도 명확하다. 불필요한 수식어나 반복적인 표현을 줄이면 독자는 보다 쉽게 글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문장의 구조를 단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긴 문장은 독자의 이해를 방해할 수 있다. ‘그는 친구와 함께 공원에서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는 문장은 ‘그는 친구와 오랜만에 공원에서 만났다. 그들은 이야기를 나눈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로 나누면 훨씬 읽기 쉬워진다. 문장을 짧게 쓰면 논리적인 흐름이 더욱 명확해지고, 독자의 집중력이 높아진다.

명확한 문장을 위해서는 단어 선택에도 주의해야 한다. 같은 뜻이라도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격이 저렴하다’와 ‘가격이 싸다’는 비슷해 보이지만 뉘앙스가 다르다. ‘저렴하다’는 긍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싸다’는 품질이 낮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내포할 수 있다. 따라서 문장을 쓸 때는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문장은 독자의 입장에서 검토해야 한다. 글을 쓴 사람에게는 당연한 내용이라도 독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가령, ‘그는 그것을 사용했다’라는 문장은 글쓴이는 이해할 수 있지만, 독자는 ‘그’가 누구이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김 씨는 새로 산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라고 하면 훨씬 분명해진다. 항상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NASA의 마리너 1호 실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글도 마찬가지다. 모호한 문장은 독자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글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불필요한 표현을 줄이고, 문장을 간결하게 하며, 단어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또한, 독자의 입장에서 문장을 검토하여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분명하고 정확한 문장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글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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