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의 기술

어떻게 비문(非文)을 피할 수 있을까

책쓰기의 기술 2024. 9. 9. 02:46
반응형

책을 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문장의 명확성이다. 독자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문장이 논리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것이 바로 비문(非文)이다. 비문이란 문법적으로 어긋나거나 의미 전달이 불명확한 문장을 말하며, 독자의 이해를 방해하는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다. .오늘은 비문이 발생하는 이유와 비문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비문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몇 가지 이유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법적 오류 때문이다. 문장의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거나, 주어가 생략되어 문장의 의미가 모호해지는 경우 비문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며, 책을 읽었다."라는 문장은 주어가 하나인데 두 개의 서술어가 어울리지 않으므로 비문이 될 수 있다.

둘째, 의미적 모호성이 비문을 발생시킨다. 문법적으로는 맞는 문장이지만, 그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그는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 많다."라는 문장은 '그'가 책을 읽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가 생각하기에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셋째, 중의적 표현도 비문을 유발할 수 있다. 하나의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독자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는 친구와 영화를 보고 왔다."라는 문장은 그가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본 것인지, 아니면 친구가 영화를 본 후에 그와 만났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비문이 발생하면 독자는 저자의 의도를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글을 다시 읽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책과 같은 긴 글에서 비문이 자주 발생하면 독자는 책의 흐름을 잃고, 내용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다. 이는 저자의 전달력에도 큰 영향을 미쳐, 책의 완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문을 피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문장의 주어와 서술어가 항상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문장을 작성할 때 주술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불필요한 주어 생략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문장의 구조를 간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너무 길거나 복잡한 문장은 비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 문장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지 않고, 짧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중의적인 표현을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독자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은 명확하게 수정하여 의미 전달이 분명해지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는 친구와 영화를 보고 나서 집에 왔다."라고 구체적으로 서술함으로써 모호성을 없앨 수 있다.

비문을 피하는 것은 단순한 문법적 문제 해결을 넘어, 독자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독자에게 더 나은 읽기 경험을 제공하며, 저자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비문 예시 1

그는 동생을 좋아하고, 공원을 산책했다.

문제점: 주어 하나에 두 개의 상관없는 서술어(좋아하고, 산책했다)가 연결되어 있어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

수정된 문장: 그는 동생을 좋아하며, 공원을 산책했다.

비문 예시 2

그가 서점에서 산 책을 읽고 싶었다.

문제점: 이 문장은 주체가 불명확하여, '그'가 책을 읽고 싶다는 것인지, 서점에서 산 책이 독자가 읽고 싶다는 것인지 혼동을 준다.

수정된 문장: 그는 서점에서 산 책을 읽고 싶었다.

비문 예시 3

친구를 만나러 가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문제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과 지갑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문맥이 불분명하다.

수정된 문장: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지갑을 잃어버렸다.

비문 예시 4

그가 어제 본 영화는 매우 재미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문제점: '그'가 말하고 있었다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모호하다.

수정된 문장: 그는 어제 본 영화가 매우 재미있다고 말했다.

비문 예시 5

그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었다가 친구가 왔다.

문제점: 문장의 연결이 부자연스럽고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 동작들이 시간적 순서로 혼란을 일으킨다.

수정된 문장: 그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때 친구가 왔다.

비문 수정을 위한 팁

주어와 서술어의 일치: 주어와 서술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항상 확인한다.

의미 명확화: 문장이 중의적이거나 복잡한 구조를 가지지 않도록 간결하게 작성한다.

연결어 사용: 사건이나 행위를 시간적, 논리적으로 연결할 때는 적절한 연결어를 사용해 흐름을 자연스럽게 한다.

 

#글쓰기팁 #비문수정 #책쓰기 #창작글쓰기 #작가팁 #글쓰기기술 #문장다듬기 #한국어글쓰기 #비문고치기 #작가성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