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자는 누구인가?
'나의 독자는 누구인가?'
책을 쓰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질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쓰게 될 책의 목적과 사명을 정의하는 유일한 출발점은 바로 '고객'이다. 물론, 단순히 개인 소장용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한 용도의 책이라면 상관없다. 그러나 일반 독자에게 판매하거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책을 쓰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고객에 대해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 고객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 고객은 20대인가, 30대인가? 혹은 다른 연령대인가?
- 고객은 일반 독자인가, 전문가인가?
- 고객이 처한 상황은 어떤가?
- 고객의 가치관과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
- 고객의 구매 패턴은 어떤가?
- 고객은 어떤 책을 주로 구입하며, 어디에서 구입하는가?
상업적 목적의 책쓰기는 나를 마케팅하는 도구와 같다. 마케팅 컨설턴트인 존 스미스가 이렇게 말했다. "마케팅과 세일즈의 가장 큰 차이는 제품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사고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마케팅을 하려면 목표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하며, 그들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그들의 구매 패턴과 언제 지갑을 여는지에 대한 정보도 필수적이다."
목표로 하는 고객을 잘 이해할수록 그들이 반응할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다. 독자는 단순히 책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 담긴 가치를 산다. 따라서 당신의 책에는 독자가 원하는 가치가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영화관이라면 단순히 티켓을 파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감동적인 경험을 판매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책을 통해 독자가 얻고자 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같은 욕구를 가진 독자가 늘어날 때 당신의 책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타켓 독자를 정하고, 그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독자를 당신의 마음대로 상상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당신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예상 독자를 설정한 후 글을 쓰다 보면 그들의 생각이 당신과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될 것이다.
타켓 독자를 정했다면 서점에 가서 고객을 관찰하라. 당신의 책이 놓일 매장에서 독자들이 어떤 책을 구매하는지 살펴보고 기록하라. 또한 그곳에 오는 사람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 당신이 놓쳤던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서점 조사와 함께 인터넷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 독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당신이 쓰려는 책과 관련된 아이디어나 제목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그린 고객과 실제 고객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고객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 역시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 패션 브랜드는 자사의 고객이 이제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에서 더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새로운 시장에 대응할 수 있었다. 고객 중심적인 사고를 지닌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예상 독자를 정한 뒤 그들의 마음을 끊임없이 읽고 연구해야 한다. 고객의 요구와 가치에 맞춰 책을 쓰면 독자들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첫 책을 쓸 때부터 고객을 정의하고 관찰하며, 고객을 통해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다. 첫 책이 조금 부족하거나 반응이 미흡하더라도 다음 책에서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도 처음부터 성공하기란 드물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갈 때 비로소 성공이 온다. 책쓰기도 마찬가지다. 항상 고객을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습관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든다. 책을 쓰기 시작했다면, '고객 바라기'가 되어라.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책쓰기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성공적인 책이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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