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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기술

책의 운명을 결정하는 첫걸음, 주제 정하기

by 책쓰기의 기술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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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 인터뷰에서 "책을 쓴다는 것은 자신만의 우물을 파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 글을 써왔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실제로 많은 작가들이 책을 쓸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고민은 주제를 정하는 일이다. 어떤 주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책의 방향과 완성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책의 주제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이 글에서는 효과적인 주제 선정 방법과 그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책의 주제는 작가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여야 한다. 아무리 시장성이 뛰어난 주제라도 작가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글을 끝까지 완성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는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책을 꾸준히 집필하며 독자들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말하다』에서 자신의 글쓰기와 문학에 대한 철학을 풀어냈는데, 이는 그의 강연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실용적인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다. 이처럼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독자의 관심을 고려해야 한다. 책은 작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완성된다. 따라서 독자들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기계발서의 경우 현대인의 고민과 관련된 주제가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제임스 클리어가 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작은 습관이 삶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 차별화된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이미 많은 책이 출간된 분야라면 기존의 책들과 다른 차별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서적을 분석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총, 균, 쇠』의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한 연대기적 서술이 아니라 환경과 문명의 상관관계로 풀어내어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했다. 이처럼 독창적인 접근법이 더해지면 책은 더욱 가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

책의 주제를 정하는 과정은 단순히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탐구와 고민이 필요한 작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듯이, 작가는 자신만의 우물을 파야 한다. 흥미 있는 주제를 찾고, 독자의 관심을 고려하며, 차별화된 시각을 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주제를 정한다면,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좋은 주제를 찾는 것이 책을 성공으로 이끄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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