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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는법12

메시지가 중심이 되는 글쓰기의 기술 2013년, 미국의 작가 그렉 맥커운(Greg McKeown)은 《에센셜리즘》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전, 포춘 500대 기업의 경영진들을 컨설팅하며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중 다수가 너무 많은 일을 벌이다 결국 자신이 진짜 원했던 삶과 멀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렉은 어느 날 회의실에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가 말하길, 책을 쓰는 목적은 단순히 주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데 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슨 주제로 책을 쓸까?” 고민하는 사이, 그는 “무슨.. 2025. 4. 24.
퇴고, 글을 살리는 마지막 손길 2014년, 김혜정 작가는 첫 번째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발랄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지만, 출간 후 그는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좌절해야 했다. 독자들로부터 “문장이 매끄럽지 않다”, “등장인물의 말투가 일관되지 않다”는 피드백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김혜정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당시 저는 퇴고가 형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맞춤법만 몇 번 고치면 되는 줄 알았죠.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퇴고가 글의 생명이라는 걸요.” 이후 그는 습관처럼 문장을 고치고 또 고치며, 본인이 “도장 찍듯이 반복한 문장을 걷어내고 진짜 이야기를 드러내는 과정”이라고 표현한 퇴고를 매일의 루틴으로 삼았다.​퇴고는 단순한 글 수정이 아니다. 이는 생각을 정리하고, .. 2025. 4. 15.
일상 속에서 글감 수집하기 2006년, 일본의 만화가 오바 타케시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고등학생이 쓰고 있던 검은색 공책을 힐끗 보게 된다. 그 공책에는 친구들의 이름과 이상한 상황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이름을 적으면 죽는다'는 설정으로 상상의 세계를 펼친 그 학생의 낙서를 본 오바는 그 순간 번뜩였다. “이걸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만화 《데스노트》다. 단지 공책 하나가 하나의 대작이 되었고, 이 착상의 순간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무기가 될 수 있는 글감을 알아보는 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글쓰기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막막한 것은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흔히들 좋은 글은 좋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고 하지만, 막상 그 아이디어가 어디서 오는지는.. 2025. 3. 27.
쉽게 쓰는 글이 진짜 힘 있는 글이다 에세이 작가로 잘 알려진 박연준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쓴 문장이 술술 읽힌다면, 그건 내가 수많은 단어를 지우고 다듬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녀의 글은 복잡한 단어나 현학적인 표현 없이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그녀는 하루에 단 한 문장도 만족스럽게 쓰지 못한 날이 다반사였다고 고백한다. 깔끔하고 쉽게 읽히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 수없이 문장을 뒤집고, 빼고, 갈아엎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쉽게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글쓰기의 진짜 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하고 명료하게 쓰는 능력이야말로 최고의 기교다.​쉽게 쓰는 글이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핵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글이다. 이는 단지 ‘쉬운 말’을 쓰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내용을 단순한 구조로 풀어내는 .. 2025. 3. 25.
출판업계에서 1,000권이 의미하는 것 어느 날 한 출판 관계자가 중요한 말을 전했다: "만약 최소 1,000권만 확실히 팔 수 있다면, 책을 출판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 발언은 현재 출판업계가 직면한 도전과 변화의 시기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삼는 출판사들의 전략 변화를 반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1,000권이라는 숫자가 출판업에서 갖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왜 출판에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자.​출판 시장에서 1,000권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목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출판사가 최소한으로 달성해야 하는 판매 목표이며, 책의 제작과 유통을 위한 손익분기점을 나타낸다. 출판사는 책 한 권을 제작할 때 다양한 비용을 부담한다. 인쇄비, 편집비, 마케팅비 등이 모두 포함되며.. 2025. 1. 21.
출판 후가 진짜 시작! 책과 마케팅은 함께 가야 한다 한 번은 아는 지인이 출판 기념회를 연다고 초대장을 보내왔다. 몇 년 동안 공들여 쓴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몇 달 후, 그 책은 조용히 사라졌다. 처음에는 몇몇 지인들이 사주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아무도 찾지 않는 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는 "내용이 좋으니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독자들에게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요즘처럼 하루에도 수백 권의 책이 쏟아지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책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책을 알리는 일도 필수적이다. 출판과 마케팅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한 흐름으로 함께 가야 한다.​마케팅이 필수인 이유예전에는 책을 출판하면 서점에서 자연스럽게 팔릴 수 있었..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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