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쓰기강의49 콘텐츠 시대의 책쓰기: 나를 콘텐츠로 만드는 법 책을 쓰는 시대다. 그리고 이 책쓰기는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작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책을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면, 책만큼 강력한 형식은 드물다. 이 장에서는 책쓰기와 콘텐츠의 관계, 그리고 왜 책쓰기가 지금 우리에게 유효한 선택인지 이야기해보려 한다.콘텐츠의 시대, 책의 의미는 바뀌었다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콘텐츠에 노출된다. 스마트폰 하나로 수많은 블로그, 유튜브 영상, SNS 피드 속 글과 이미지를 접한다. 그만큼 콘텐츠는 빠르고 가볍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게감 있는 콘텐츠를 갈망한다. 책은 그 대표적인 형식이다. 단지 오래된 매체라서가 아니다. 책은 '깊이 있는 .. 2025. 4. 20. 첫 문장의 힘, 독자를 사로잡는 비밀 1922년, 영국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발표한 소설 율리시스는 당시 문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 책의 첫 문장은 상당히 독특했다. "상당히 뚱뚱한 남자가 아침 식탁에서 알을 깨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문장은 독자를 조용히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였다. 반면, 조지 오웰의 1984는 이렇게 시작한다. "시계가 열세 번을 쳤다." 이 문장은 즉시 독자에게 불길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소설의 디스토피아적 성격을 암시한다. 첫 문장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독자를 사로잡는 강력한 도구이며, 그 책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다. 그렇다면, 좋은 첫 문장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책을 집어 든 독자가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바로 첫 문장이다. 첫 문장이 강렬하지 않다면, 독자는 쉽게 책을 내려놓을 것이다.. 2025. 3. 19. 책의 성패는 첫 문장에 달려 있다 한 출판사의 편집장이 이렇게 말했다. "책 원고를 받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첫 문장이에요. 첫 문장이 재미없으면 다음 문장을 읽고 싶지 않거든요." 실제로 그는 10년 넘게 수많은 원고를 검토하면서, 첫 세 문장에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는 글은 출판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독자는 친절하지 않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단 세 문장으로 책을 계속 읽을지를 결정한다.첫 문장은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인간의 집중력은 갈수록 짧아지고, 독자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출판사뿐만 아니라 독자도 마찬가지다. 출판 기획자의 말을 빌리자면, "첫 문장이 재미없으면, 두 번째 문장을 읽을 이유가 없다. 두 번째 문장이 지루하면, 세.. 2025. 3. 16. 꾸밈 없이 전달하라 1903년, 미국 뉴욕의 한 신문사에서 신입 기자가 들어왔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셰퍼드였다. 당시 신문 업계에서는 화려한 문장과 복잡한 표현이 능력의 척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셰퍼드는 달랐다. 그는 짧고 간결한 문장과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처음에는 그의 글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점점 그의 문장이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그는 이러한 스타일을 유지하며 기자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글을 쓰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화려함이 아니라 전달력이다. 불필요한 수식과 장황한 표현은 독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글의 본질을 가릴 뿐이다.책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문장을 꾸미지 않는 것이다. 많은 초보 작가들은 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어려운 단어나 지나.. 2025. 3. 14. 꾸준히 쓰면 쉬워진다 앤 라모트는 글을 쓸 때 한 번에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 하지 않았다. 그녀의 저서 《새 한 마리씩》에서 강조한 것은 ‘조악한 초고’의 중요성이었다. 그녀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글을 쓰며,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먼저 쓰고 나중에 다듬는 방식을 택했다. 처음에는 작은 단락을 쓰는 것도 어려웠지만, 꾸준히 글을 쓰면서 점점 더 자연스럽게 문장을 이어 나갔다. 이처럼 글쓰기는 꾸준히 하면 할수록 쉬워지는 과정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글을 꾸준히 쓰지 못하는 이유는 ‘어려움’ 때문이라기보다 ‘습관이 되지 않아서’이다. 꾸준히 쓰면 글쓰기는 점점 더 쉬워지고, 자연스러워지며, 결국 즐거운 일이 된다.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시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우리.. 2025. 3. 11.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라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당대 문학계에서 독특한 존재였다. 그는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글을 쓰지 않았고, 문학적 완벽성을 추구하며 자신의 작품을 끊임없이 다듬었다. 그의 대표작인 《마담 보바리》는 출간 당시 논란을 일으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불멸의 문학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플로베르는 한때 주변으로부터 "대중의 취향에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지만, 그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문체와 철학을 지켜냈다. 결국 그는 자신만의 문학적 정체성을 확립하며 위대한 작가로 남게 되었다. 책을 쓰려는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타인의 평가와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글을 써야 한다.책을 쓴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기 표현의 과정이다. 그.. 2025. 3. 8. 이전 1 2 3 4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