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작가되기82 메시지가 중심이 되는 글쓰기의 기술 2013년, 미국의 작가 그렉 맥커운(Greg McKeown)은 《에센셜리즘》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전, 포춘 500대 기업의 경영진들을 컨설팅하며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중 다수가 너무 많은 일을 벌이다 결국 자신이 진짜 원했던 삶과 멀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렉은 어느 날 회의실에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가 말하길, 책을 쓰는 목적은 단순히 주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데 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슨 주제로 책을 쓸까?” 고민하는 사이, 그는 “무슨.. 2025. 4. 24. 콘텐츠 시대의 책쓰기: 나를 콘텐츠로 만드는 법 책을 쓰는 시대다. 그리고 이 책쓰기는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작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책을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면, 책만큼 강력한 형식은 드물다. 이 장에서는 책쓰기와 콘텐츠의 관계, 그리고 왜 책쓰기가 지금 우리에게 유효한 선택인지 이야기해보려 한다.콘텐츠의 시대, 책의 의미는 바뀌었다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콘텐츠에 노출된다. 스마트폰 하나로 수많은 블로그, 유튜브 영상, SNS 피드 속 글과 이미지를 접한다. 그만큼 콘텐츠는 빠르고 가볍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게감 있는 콘텐츠를 갈망한다. 책은 그 대표적인 형식이다. 단지 오래된 매체라서가 아니다. 책은 '깊이 있는 .. 2025. 4. 20. 책은 시작일 뿐, 인생을 바꾸는 건 당신이다 2016년, 스타트업계에서 잘 알려진 창업가 한 명이 자신의 사업 노하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이름은 김태용. 당시 그는 IT 분야에서 다수의 실패를 겪었지만, 치열하게 쌓아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의 기술’이라는 책을 펴냈다. 출간 이후 다양한 강연 요청이 들어왔고, 미디어에도 몇 차례 소개되었으며, 자서전을 출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업계에서는 일종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1년 후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낸다고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솔직히 출간 직후를 빼면 일상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어요. 진짜 변화는 그 책을 낸 후 내가 뭘 계속하느냐에 달려 있더라고요.” 그는 책이 자신에게 ‘기회’를 주었을 뿐, ‘변화’를 만들어준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많은 사람들.. 2025. 4. 18. 책쓰기, 분량보다 중요한 단 하나의 기준 2006년, 미국의 작가 칼 뉴포트(Cal Newport)는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도 첫 책을 출간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책 『How to Win at College』는 불과 200페이지 남짓한 분량이었지만, 실제 대학 생활의 구체적인 팁과 전략이 빼곡히 담겨 있었다. 당시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두껍고 일반론적인 조언으로 가득할 때, 칼 뉴포트의 책은 짧지만 명확한 조언으로 독자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후 『딥 워크』, 『디지털 미니멀리즘』 등의 책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는데, 그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한 가지 원칙이 있다. 바로 “내용의 밀도가 곧 책의 가치다”라는 신념이다. 그는 책의 분량을 채우기보다는 독자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만 선별해 구성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왔다.많은 예비.. 2025. 4. 10. 작가들의 스타일 전쟁: 목차파 vs. 직진파 소설가 한유정은 데뷔 전,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글을 썼다. 처음에는 거창한 계획도 없었다. 단지, 떠오르는 이야기를 쭉쭉 써내려갔다. 그렇게 6개월을 쓴 결과, 원고는 300매를 훌쩍 넘겼지만 구조는 엉망이었다. 반면,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정성훈은 책을 쓰기 전 10페이지짜리 목차부터 만들었다. 각 장마다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지, 어떤 사례를 쓸 것인지 미리 계획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2개월 만에 그는 80% 이상의 원고를 완성했다. 이 두 사람의 사례는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된다. "나는 목차를 먼저 짜는 스타일인가, 아니면 그냥 쓰며 흐름을 만드는 스타일인가?"책을 쓰는 데 정답은 없다. 하지만 ‘자기에게 맞는 방식’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출발점은 바로 계획형인지, 직관.. 2025. 4. 9.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1페이지 제안서 2019년, 서울 강남의 한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을 사로잡은 인물이 있었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김정현 씨는 대기업 마케팅팀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인 출판 프로젝트를 꿈꾸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출판 경험도 없었고, 인맥도 부족했으며, 심지어 책의 완성된 원고조차 없었다. 그가 가진 건 단 하나, A4 한 장짜리 기획서였다. ‘직장인 마케팅 생존기’라는 제목으로 만든 이 1페이지 제안서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책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독자에게 도움이 되며, 왜 지금 이 책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기획서 하나로 그는 출판 계약을 따냈다. 그의 사례는 우리에게 말해준다. 책을 쓰는 일도 결국 기획에서 시작되며, 그 시작을 단단히 하는 것이 절반.. 2025. 4. 8. 이전 1 2 3 4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