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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기술

서론·본론·결론: 독자를 사로잡는 글쓰기의 비법

by 책쓰기의 기술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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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찰스 디킨스는 첫 문장을 고르는 데 한 달을 썼다고 한다. 그만큼 글의 시작은 중요하다. 하지만 글을 쓰는 데 있어 처음 몇 문장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 역시 독자의 관심을 끌고, 이해를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글쓰기의 기본 틀은 이 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도구다. 이 틀을 제대로 활용하면 글은 더 읽기 쉬워지고, 독자는 내용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론, 본론, 결론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론: 첫 문장으로 독자를 사로잡아라

서론은 글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부분이다. 독자는 서론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글의 나머지 부분을 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서론에서는 가볍지만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야기를 제시해야 한다. 복잡한 개념이나 지나치게 무거운 주제를 서론에서 다루려는 시도는 오히려 독자를 멀어지게 할 수 있다. 가령, 환경 문제를 다룬다고 가정해 보자. “몇 년 전, 나는 플라스틱 병 하나가 수백 년 동안 썩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날 이후로 내 쓰레기통은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나의 작은 선택을 비추는 거울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실을 언급하며 시작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또한, 명언이나 흥미로운 통계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진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 데 45분을 쓰겠다.’ 이 말처럼 글쓰기에서도 준비와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서론은 독자가 글의 주제와 방향성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도록 이끌어야 한다.

본론: 주장, 근거, 사례로 설득하라

본론은 글의 중심이다. 여기서는 작가가 전달하려는 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본론을 효과적으로 작성하려면 다음 세 가지 단계를 따르는 것이 유용하다.

  1. 명확한 주장

글의 중심 메시지를 본론 초반에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주장은 글의 방향을 설정하고 독자에게 글의 핵심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논하는 글이라면 “건강은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와 같은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해야 한다.

2.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기보다는 데이터, 연구 결과, 혹은 통계 등을 활용하면 글에 설득력이 더해진다. 예를 들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다섯 가지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5% 낮다”와 같은 자료는 독자가 정보를 신뢰하게 만든다.

3. 생생한 사례 제시

이론만으로는 독자를 설득하기 어렵다.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례나 이야기, 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건강한 식단의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한 유명 운동선수는 매일 아침 채소 주스를 마신 뒤, 10년 동안 한 번도 병원을 찾은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추가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독자가 글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게 만든다. 본론에서는 주장과 근거, 사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하나의 주장에서 다른 주장으로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독자가 읽는 내내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문장을 구성해야 한다.

결론: 핵심을 상기시키고 여운을 남겨라

결론은 글의 마무리를 짓는 부분이다.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보다는 본론에서 다룬 내용을 요약하고, 글의 주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좋은 결론은 간결하면서도 독자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에 관한 글이라면 “플라스틱 병 하나를 재활용하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꾸기에는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다면, 변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이는 독자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결론은 글 전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여운을 남겨야 한다. 독자들이 글을 다 읽은 후에도 주제가 머릿속에 남아있게 하는 문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결국 우리의 작은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라는 문장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틀은 단순해 보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데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초보 작가라면 서론부터 시작하려는 부담을 덜고 본론과 결론부터 써보는 방식도 효과적이다. 또한, 글을 쓰기 전 충분한 자료를 준비하고, 주제를 뒷받침할 사례를 모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가 탄탄할수록 글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도 강렬해진다. 글쓰기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쓰는 것이다. 글을 쓰면 쓸수록 서론을 흥미롭게 시작하고, 본론에서 설득력을 높이며, 결론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 한 꼭지 한 꼭지를 충실히 쓰다 보면, 전체를 아우르는 글쓰기의 감각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것이다. 독자와의 소통을 염두에 두며, 읽기 쉬우면서도 흥미로운 글을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 나가자. 글쓰기는 도전이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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