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는 글을 쓸 때 하인에게 자신의 옷을 모두 맡기고, 그 상태로 글쓰기에만 몰두했다고 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방식은 오직 한 가지, 글쓰기에만 집중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비슷하게, 소설가 이외수는 감옥 철창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가 글을 썼으며, 그 철창에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 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라는 글귀를 새겨 놓았다. 이들은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이 없이는 좋은 작품을 쓸 수 없음을 몸소 증명했다. 그렇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도 이러한 열정과 끈기를 통해 작가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작가는 열정과 끈기로 태어난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닌 열정과 의지로 완성된다. 강신주 작가는 “컨디션이 좋을 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최악의 상태에서도 쓰는 한 줄이 저자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작가가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을 이어가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최상의 환경에서만 글을 쓸 수 있다면 작가로서 성장할 수 없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단단한 의지를 발휘하며 자신의 바닥을 끌어올리는 경험이야말로 진정한 작가의 길을 열어준다. 글쓰기의 핵심은 간절함과 몰입이다. 나는 《스타트업 록스타처럼 성공하라》를 집필하던 당시,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러한 몸 상태를 이유로 집필을 미루지 않았다. 마감일을 지키겠다는 의지와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으로 매일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렸다. 고통 속에서도 쏟아낸 한 줄, 한 페이지가 모여 결국 책이 완성되었다. 이처럼 최악의 상황에서도 전력을 다한 덕분에 결과물에 대한 후회가 없었다. 글쓰기란 이러한 간절함으로 자신을 몰아붙일 때 빛을 발한다.
작가로서 성장하는 세 가지 요소
1. 일상 속 글쓰기의 습관화
현대에는 SNS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이는 작가로 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그러나 책 쓰기는 단순한 글쓰기와는 다르다. 책은 더 깊은 몰입과 체계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하루 몇 줄이라도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 생각나는 대로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의 방향성이 잡히고 자신감이 붙는다. 글을 쓸 시간이 없다고 느껴질 때조차, 틈새 시간을 활용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2. 현실적 목표와 전략
태어나서 처음 책을 쓰는 K 씨는 하루 10시간 근무라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책을 썼다. 출근 전 2시간, 퇴근 후 2시간을 확보하며 20일 만에 초고를 완성했다. 그는 글쓰기의 몰입을 위해 한글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무료 체험판을 설치해 제한된 기간 안에 글을 마무리하려는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처럼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전략을 실행에 옮긴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
3. 끈기와 열정으로 극복하는 한계
글쓰기는 궁극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끈기가 필요하다. 유명 작가들은 재능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끝없이 앉아서 쓰고 또 쓰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였기 때문에 위대한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방해 요소는 늘 존재한다.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다면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
긴장과 절박함이 빚어내는 명작
편안한 상태에서 쓰여진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과 절박함은 반드시 필요하다. 빅토르 위고가 하인에게 옷을 맡기고 글을 쓴 일화나, 소설가 이외수가 감옥 철창 안에서 글을 쓴 사례는 이런 긴장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고행이 아니라, 글쓰기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한 자신만의 장치였다. 작가는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순간 한 단계 더 성장한다.
책 쓰기는 단순히 문장을 엮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온전히 자신과의 싸움이며, 열정과 끈기의 결정체이다. 책을 쓰겠다는 의지가 약하다면 사소한 방해물에도 쉽게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강한 열망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뛰어넘을 수 있다. 필자는 지난 1년 동안 공저를 포함해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며, 책 쓰기를 통해 인생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험을 했다. 이 모든 과정은 재능이 아니라 간절함과 몰입,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비롯되었다. 글쓰기는 편안한 상태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긴장감과 열망이 뒷받침될 때 진정성 있는 글이 나온다. 유명 작가들 역시 처음부터 재능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쓰고 또 쓰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였기 때문에 위대한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니 작가가 되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하라. 하루 한 줄이라도 쓰는 그 행위가 작가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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