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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기술

무엇을 쓸 것인가

by 책쓰기의 기술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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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쓸 것인가

‘책을 쓰고 싶지만 어떤 것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다. 자신이 쓰고 싶은 주제를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한편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도 상당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자신이 쓸 수 있는 소재를 찾으라는 것이다. 소재를 찾아보기 전에 먼저 소재와 주제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소재는 책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나 재료를 의미한다. 주제란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예를 들면 베스트 셀러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은 백세희 님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에서 소재는 ‘떡볶이’이며, 주제는 ‘심리적 고통을 잊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의 중요성’이다. 이미예 님의 소설 ‘달러구트 꿈의 백화점’의 경우 소재는 ‘백화점’, 주제는 ‘꿈과 희망의 가치’이다.

그렇다면 책을 쓰기 위해 어떤 소재가 적합할까?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쓰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지치거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자신과 동떨어진 흥미가 없는 소재로 대해 글을 쓰다 보면 금방 지치고, 결국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책 쓰기의 소재를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소재에서 찾는다면 열정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 그에 대한 열정이 동기부여가 되어 끝까지 글을 완성하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책 쓰기를 위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거나, 학습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서 소재를 찾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독자에게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이 잘 팔리려면 제품 자체의 질이 좋아야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이 잘 팔리려면 먼저 책의 내용이 좋아야 한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라면 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경험이 쌓여 있으므로 독자에게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독자들은 얕은 지식이 아닌 깊이 있는 통찰을 원한다, 해당 분야에 배경지식이 있는 소재를 선택하면 독자에게 깊은 통찰과 신뢰감을 줄 수 있으며,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진정성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재 찾기 벤다이어그램

 

책의 주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책의 주제로 선정될 수 있는 것은 시장의 니즈와 자신이 정한 소재가 중첩되는 부분이다. 출판사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책을 출판 하는 데는 최소 천만 원에서 수천만이 든다. 출판사가 출간하는 책은 돈이 되는 책이다. 즉, 그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독자가 형성되어 있는 시장에 관한 주제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책을 기획할 때는 시장에 수요가 있는지, 즉 독자가 그 책을 원하고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가 없는 제품을 출시하면 판매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요가 없는 책을 출판사에서 출간해 줄 리는 만무하다.

주제 찾기 벤다이어그램

그렇다면 어떻게 시장의 니즈를 찾아볼 수 있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베스트셀러 목록 분석하는 것이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같은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확인한다. 이러한 목록은 현재 독자들이 어떤 주제나 장르에 관심이 있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월간, 주간 베스트셀러와 같이 특정 기간 동안 꾸준히 팔리는 책들을 분석하면 지속적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출간하려는 분야의 카테고리별 베스트 셀러(예를 들면 자기계발, 소설, 에세이 등)를 확인하면, 어떤 주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독자 리뷰를 분석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과 유사한 주제를 다룬 책의 독자 리뷰를 읽어보면, 독자들이 무엇에 반응하고 어떤 부분에 불만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 긍정적인 리뷰에서 독자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부정적인 리뷰에서 시장의 빈틈을 찾을 수 있다.

책의 주제를 찾는 과정의 시작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 책을 쓰기에 앞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재능이 있는지, 내가 가진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철저히 고민해야 한다. 자신이 경험한 것, 잘 아는 것, 깊이 느끼는 것에서 출발한 주제는 독자와의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성공적인 책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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