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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기술

콘텐츠 수집과 재창조의 중요성

by 책쓰기의 기술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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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장인은 책을 쓸 수 있다. 특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직장 생활을 10년 이상 해온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특정 분야에서 일해왔다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책 한 권을 쓰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 필요한 것은 결단과 용기뿐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10년 차 직장인들 중 실제로 책을 내는 사람은 극히 드물까? 그것은 아래 네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책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모른다.

둘째, 현재 다니는 직장이 평생 직장일 것이라 착각한다.

셋째, 책은 아무나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넷째, 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책을 쓰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책은 아무나 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저는 학창 시절에 문학과 거리가 멀었는데, 어떻게 책을 쓰겠어요?" "책은 전문 작가들이나 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책 한 페이지도 못 쓸 것 같은데, 어떻게 그 두꺼운 책을 쓰겠어요?" 이들이 이렇게 겁을 먹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주변에 책을 쓰는 사람이 없거나, 어린 시절부터 책은 아무나 쓸 수 없다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도 과거에 이러한 말을 수백 번, 수천 번은 들었다. 스무 살에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단호한 결심과 끈질긴 노력으로 12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가 되었다.

사람들이 글을 잘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가 조정래 씨는 자서전 《황홀한 글감옥》에서 글을 잘 쓰는 방법으로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구양수의 말을 인용하며,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 거기에다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필사하면 단기간에 문장력이 크게 향상된다. 다독, 다작, 다상량은 글쓰기의 기본이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명문장을 따라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문장력을 얻게 된다. 그래서 나는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노트에 적는 연습을 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많이 읽고 써도 여전히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책은 단순한 글쓰기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방법론'이 필요하다. 원고지 10~20장 분량의 글과 1,000장 분량의 책은 절대 같을 수 없다. 그래서 책을 쓰기 위해서는 각 장에 맞는 콘텐츠와 사례가 필요하다. 단순히 자신의 생각만으로 책을 쓴다면, 그것은 에세이거나 소설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용서는 객관적인 콘텐츠와 사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책을 써본 사람들은 1,000장 분량의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체계적인 작업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책을 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목을 정하고 목차를 세우는 것이다. 제목은 책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고, 목차는 그 메시지를 세분화하는 과정이다. 목차가 완성되면, 책의 절반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목차에 맞는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한 후, 주제별로 글을 써 내려가면 된다. 이는 보고서를 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앤절라 더크워스의 책 《그릿(Grit)》에서는 '열정과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유명한 운동선수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미국의 장거리 육상 선수 스콧 젝스는 고등학교 시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훈련과 열정으로 결국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대학 시절에도 꾸준히 노력하며, 마침내 올림픽에 출전하는 꿈을 이루게 된다. 《그릿》에서는 젝스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꾸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것이 성취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각 장과 꼭지에 맞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독자들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사례가 없다면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만 늘어놓게 되어 독자들이 책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좋은 책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매체에서 콘텐츠와 사례를 찾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다른 저자의 글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하며, 그 행위가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준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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