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쓰기의 기술

출판사, 어디가 좋을까? 준비는 오늘부터

by 책쓰기의 기술 2025. 4. 15.
반응형

2019년, 직장인 김효진 씨는 퇴근 후 매일 밤 30분씩 글을 썼다. 목표는 분명했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자.” 그녀는 블로그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며 조금씩 독자들과의 접점을 만들어갔고, 마침내 1년 만에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완성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원고는 썼지만, 어떤 출판사에 보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인터넷에 “출판사 추천”이라고 검색해도 상위 노출된 광고성 리스트만 가득했다. 그녀는 좌절했고, 결국 몇 군데 출판사에 무작정 원고를 보냈지만 반응은 없었다. 그렇게 반년이 흐른 뒤, 우연히 알게 된 독립 출판사 대표와 인연이 닿아 책을 내게 되었다. 효진 씨는 말했다. “그때 느꼈어요. 출판사도 미리 알아보고 준비했어야 했다고.”

책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는 '출판사'라는 문을 통과해야 한다. 많은 예비 저자들이 원고를 완성한 후에야 출판사를 고민한다. 그러나 좋은 출판사를 만나기 위한 준비는 원고를 쓰는 것과 병행되어야 한다. 미리 검색하고 기록해두는 습관은, 막상 출간할 시점이 왔을 때 큰 자산이 된다.

좋은 출판사를 고르는 기준은 저자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책의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을 중시하고, 어떤 이는 편집자의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예비 저자는 자신의 책이 어떤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분위기와 콘셉트를 원하는지를 먼저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비슷한 성격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를 찾아보며 기록하는 것이다.

실제로 에세이를 준비 중이던 박상우 씨는 틈날 때마다 서점에 들러 비슷한 장르의 책을 찾아보았다. 책의 첫 장에 실린 출판사 정보를 확인하고, 해당 출판사의 웹사이트나 SNS를 방문해 분위기를 살폈다. 작가 인터뷰, 출간 기획의 방향, 수용하는 원고의 장르 등을 꼼꼼히 정리했다. 이렇게 1년 동안 수집한 출판사 목록은 200개가 넘었고, 그는 그중 3곳에 원고를 제안해 두 군데에서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미리부터 준비한 결과였다.

요즘은 출판사마다 공식 웹사이트나 블로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들의 기획 방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특히 인스타그램처럼 감각적인 이미지 중심의 플랫폼에서는 출판사의 성향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처럼 예비 저자는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간단한 메모앱이나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해두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한 줄 평이라도 기록해두면 나중에 비교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처음 김효진 씨가 출판사를 선택하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정보를 모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출판은 관계”라고 말한다. 결국 그녀가 책을 낼 수 있었던 건,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주변을 관찰하고 이야기했던 덕분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좀 더 체계적이었다면, 더 빨리, 더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졌을 것이다.

책을 쓴다는 것은 단지 글을 쓰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책을 세상에 내보내는 여정이며, 그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출판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글을 쓰고 있는 당신이 있다면, 오늘 하루 5분만이라도 출판사 검색과 기록에 투자해보자. 미래의 당신이 그 기록 앞에서 분명히 웃고 있을 것이다.

#출판사추천 #책쓰기팁 #출판준비과정 #예비작가 #글쓰기습관 #출판사검색노하우 #출판사찾기전략 #출판사정리팁 #책내는방법 #출판사선택기준 #출판계약준비 #출판과정 #책쓰는법 #원고투고 #출판정보정리 #독립출판사찾기 #출판사커뮤니케이션 #출판사선정전략 #출간준비

반응형